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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 영화 줄거리 및 리뷰


영화 줄거리

스파이더맨 어크로스 더유니버스는 스파이더맨: 뉴유니버스 2018년작에 이어 5년만에 나온 소니 픽처스의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 2편입니다. 1편이 차원이동기를 만든 킹핀 일당들을 무찌르기 위해 여러 차원에서 온 스파이더맨들의 이야기였다면, 2편은 스파이더 소사이어티의 많은 멀티버스의 스파이더맨과 대적하는 주인공 마일스의 이야기입니다. 줄거리 설명에 앞서 꼭 당부드리고 싶은 부분은, 2편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를 보시기 전에 꼭 1편을 보고 가시라는 건데, 저는 1편 보고난 그 다음날 바로 2편을 봐서 이해하기 매우 편했습니다. 만약 1편을 안보고 가신다면 상당부분 이해 안되실 것이라는 점 미리 말씀드립니다. 1편 OTT는 티빙, 디즈니플러스에 있으니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2편의 오프닝은 그웬 이야기로 시작합니다. 1편에 나왔던 스파이더 우먼이자 마일스의 여자사람친구입니다. 각자의 차원에서 스파이더맨으로서 역할에 충실하며 살아가지만, 한 사건에 휘말려 그웬의 아버지(경찰)에게 결국 본인의 정체를 스밍아웃합니다. 하지만 뼛속까지 경찰이었던 아버지는 그웬을 체포하려하고, 여기에 충격먹은 그웬은 아버지를 피해 사건 해결 과정에서 만났던 스파이더 소사이어티 사람들을 따라 멀티버스를 넘어갑니다. 한편 우리의 주인공 마일스는 그의 지구에서 열심히 사건들을 해결하며 스파이더맨으로서의 역량을 키우고 있었는데, 그 과정에서 새로운 빌런 "스팟"을 만나게 됩니다. (저는 얘가 잡법인줄 알았는데 아주 위험한 빌런이더군요.) 스팟을 잡고 놓치고를 반복하는 사이에, 스파이더 소사이어티에 가입해 멀티버스를 넘나들을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그웬이 마일스가 보고싶어 잠깐 볼겸 마일스 지구로 넘어옵니다. 둘은 서로 반가워 유사 데이트를 즐기는데, 그 시간동안 스팟은 스스로의 몸을 소형 차원포탈로 만들어 점점 세력을 불리고 있었습니다. 소사이어티의 대장인 미갤은 그웬이 스팟을 이렇게 방치한거에 분노하여 마일스와 그웬을 본부로 소집하는데, 이 소사이어티 본부에서의 일들도 참 재밌습니다. 가지각색의 수백명, 수천명의 스파이더맨들이 있는데 구경하는 재미가 쏠쏠하더라구요. 여튼, 본부에서 미갤과 마일스가 이야기를 나누는데 여기서 놀라운 내용들이 많이 나옵니다.

(스포주의) 알고보니 마일스는 방사능 거미에게 물렸으면 안되는 존재였고, 마일스가 거미에게 물림으로써 마일스 세계의 본래 스파이더맨이 죽었던 것이었습니다. 죽은 스파이더맨은 차원이동기를 닫으려고 악당들과 싸웠는데 몰래 숨어서 지켜보던 마일스를 악당들로부터 구하려다가 대신 죽었습니다.(1편내용) 이때부터 차원이동기를 닫지 못해 일이 꼬였고, 스팟같은 차원 이동이 가능한 괴물이 나오면서 세상이 어지러워졌다 대충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그러면서 미갤은 마일스에게 중요한 사실을 하나 말해줍니다. 모든 스파이더맨들은 '공식설정사건'을 겪는다는 것, 이 공식설정사건은 잔인하게도 스파이더맨과 가까운 사람이 그에게 구해지지 못한채로 죽는다는 것. 마일스는 곧 서장 직책을 다는 아빠를 기억해내며 아빠의 죽음을 막기위해 바로 자신의 지구로 돌아가려하지만, 모든 스파이더맨들이 마일스를 못가게 총 공격으로 막습니다. 하지만 재빠른 마일스는 온갖 스파이더맨들의 공격을 피해가며 간신히 자신의 지구로 돌아오지만, 이내 잘못된 지구로 온것을 깨닫게 됩니다. 자신의 지구가 아니라 자기를 물었던 방사능 거미의 출신 지구로 온 것인데, 하필 2편이 여기서 끝나서 본격적인 아빠 구출작전과 빌런 스팟 제거작전은 3편에서 보여줄 것으로 보입니다.

리뷰

별점: ★★★반

1편에서 마일스와 여러 차원의 스파이더맨들과의 협력을 보여줬기 때문에 2편에서는 그 우정을 공고히 다지는 무언가가 나올거라고 예상했는데, 전혀 다른 이야기였습니다. 오히려 마일스가 초대받지 못한 손님 취급을 당하며 '변칙자' 소리를 듣는게 신선했습니다. 하긴 쉬운 히어로는 재미없긴 합니다. 2편에서 마일스는 산 넘어 산 느낌으로 시련, 역경만 계속 뛰어넘다가 끝납니다. 힘겨워 보이지만 그래도 닥치는 시련을 이겨낸만큼 마일스의 역량은 점점 커져 3편에서는 어떻게 빌런과 싸울지 기대가 되기도 합니다.

1,2편을 모두 본 관객으로서, 스파이더맨 애니메이션 시리즈는 소니픽쳐스가 제작권한을 가지고 있길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블 세계관과 뒤섞이지 않고 온전히 스파이더맨 이야기에 집중함으로써 더 디테일이 살아있는 애니메이션이 되었고, 마블이 잘 못보여준 멀티버스의 세계를 스파이더맨 세계관과 접목하여 완벽하게 잘 보여준 느낌이었습니다. 잠깐 기절해있다가 스파이더맨 3편 나올때 깨고 싶다는 주접 리뷰댓글을 본적이 있는데, 백퍼센트는 아니더라도 일부 공감은 가네요. 소니 눈치 있으면 얼른 3편 꺼내와라!!!